회고/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찾은 나만의 공부법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에 오기 전의 학습은 항상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스스로 알아야 할 키워드를 찾지 못했고 누군가 알려주기를 바랐다. 듣고 있는 것이 편했다. 지금까지 항상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아온 것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우테코에 들어온 현재의 학습방법은 많이 달라졌다. 크루들과 여러 미션들을 겪으며 정립해간 학습 방법들을 소개한다.

 

 

미션 중심의 학습 키워드

레벨1 중반쯤 깨달았던 방법중 하나는 미션 중심으로 학습할 키워드를 찾는 것이었다. 무작정 교재를 따라 사서 처음부터 읽는 방식은 나랑 맞지 않았다. 우리에겐 우아한테크코스 커리큘럼이라는 프레임워크가 존재한다. 코치분들이 현재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키워드를 미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오랜 고민을 통해 만든 커리큘럼일 것이다.

우아한테크코스 프레임워크 이용하기

미션을 진행하면서 한 번이라도 궁금해했던 키워드들을 어딘가에 적어 놓는다. 그리고 해당 키워드들을 차례대로 학습한다. 하나의 키워드를 학습하다 보면 다음에 학습해야 할 키워드가 보인다. 그 키워드를 키워드 목록에 추가해 놓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깊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키워드 중심의 학습을 할 때는 DFS가 아닌 BFS를 해야 한다. 하나의 키워드로부터 생긴 다른 키워드는 지금 단계에 필요한 지식수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아직 현재의 미션에 필요한 키워드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설명하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는 크루들에게 궁금한 주제 대한 의견 나누면 좋다. 학습을 하고 크루들에게 해줄 설명을 준비하면서 내가 학습한 부분들에 오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또한, 설명하면서 내 머릿속에 정리가 되고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다.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도 설명하기의 방법 중 하나이다. 블로그 포스팅할 때 팁은 "~합니다." 체를 쓰면 좋다. 필체를 "~하다"에서 "~합니다."로 바꾸기만 해도 나 혼자 일기를 쓰는 느낌에서 설명을 해주는 느낌으로 변한다. 또한, 어떤 고민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지가 적혀있으면 좋다. 사실 해당 키워드를 설명해주는 블로그 글 자체는 많다. 하지만 학습을 시작한 나의 고민을 적게 되면 내 글은 같은 키워드의 수많은 글들 중 차별점이 생긴다.

학습하는 방법

그렇다면 키워드 학습은 무엇으로 학습해야 할까?

처음에는 영어가 싫어서 항상 한글로 된 블로그 글만 찾아다녔다. 블로그 글의 문제점은 검수가 되지 않은 날 것의 글이라는 점이다. 해당 정보가 맞는 정보인지 틀린 정보인지는 글을 쓴 사람도 모른다. 그러다 검증된 정보를 찾고 싶어 공식문서를 조금씩 보게 되었다. 공식문서는 오히려 쉬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고, 예시 코드까지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영어로 읽었을 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크롬익스텐션의 드래그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그때 한글로 된 블로그 글은 참고해도 좋다.

또, 주변 크루들에게 고민 중인 키워드를 툭 던져보면 좋다. Service에서 DTO를 반환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Domain을 반환하는 것이 좋을까? 그러면 각자 해결한 방법들이 모이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며 아고라가 열린다. 거기서도 다 같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지점이 생길 수 있다. 그럼 이 키워드를 학습해보고 크루들에게 설명해준다면 정말 함께 자라기가 가능해진다.

마무리

아직 아쉬운 점은 나만의 학습루틴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순서로 학습해야 할지 정해지지 않아서 매번 학습의 깊이도 달라진다.

다음 목표는 여러 키워드를 학습하며 효율적인 학습루틴을 찾는 것이다. 또한, 나만의 학습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씨유가 말씀하시길, '학습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하셨다. 앞으로 어떤 학습을 해나가야 하는지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로드맵을 바탕으로 어느 레벨에서 이 학습을 해야 할지 계획해야 한다.

미션 중심의 키워드 학습법을 길게 소개했지만 결국에는 미션에 의존성을 제거해야 한다. 언제나 미션이 주어지지 않는다. 우테코가 끝나면 미션없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서 계속해서 나만의 학습법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